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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대로
2019-11-29(금) 12:41:32, 142
지난 금요일 사무실에 도착하여 노트북을 꺼내는데 하루살이(날파리) 한마리가 눈 앞으로 휙 지나갔습니다.

손으로 허공을 가로지르며 잡아보려했는데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다시 자세를 갖추고 앉아 자판에 손을 얹는 순간 또 한마리가 휘익ㅡ----

다시 허공으로 손을 내저어보았지만 날파리가 보이지 않아 여름에 사용하던 에프킬러로 날파리가 날아간 허공을 향해 치지직.....

다시 자리에 앉아 컴퓨터 화면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또 한마리가.....

그제서야 알아차렸습니다.

날파리가 아니라 말로만 듣던 비문증(飛蚊症)일 수 있겠구나!

우리 교육사랑의 후원자이신 이안과 최봉준 원장님께 현상을 문자로 전달한 후 검진예약을 하였습니다.

오늘 오전 병원에 들러 검사를 받았더니 특별한 안질환은 아니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비문증의 초기 증세이니 큰 불편이 없으면 그냥 그대로 적응해 가시고 증세가 심해져서 많이 불편하시면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며칠 간이었지만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세가 없어질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수술을 해야하는 건지,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인지..... 이런 저런 좋지 않은 생각들도 떠 올랐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한 때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틴틴파이브`의 이동우씨처럼 실명을 하게 된 분께 이런 비문증 현상이 나타났더라면 그는 기적이 일어났다면서 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해 했을텐데....

나는 며칠동안 왜 이런 형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큰 병은 아닌지.....조금은 걱정스런 생각들을 떠올려보곤했을까?......

똑 같은 비문증 증세가 누구에게는 희망의 메세지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러다 실명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절망의 메세지를 연상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그리 머지않은 몇십 년 전만해도 그 시대에 지금의 내 나이였다면......

덤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는 나이 쯤에 해당될텐데.....

앞으로는 말로만 듣던 이런 노화현상들이 하나 둘 자연스럽게 더 자주 나타나게 될텐데.....

엊그제부터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겨울은 다가오고 있다.

이 똑 같은 겨울도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메세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절망의 메세지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죽음이란 것도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는 절망의 메세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푹 쉬어도 되는 영원한 휴식이나 힐링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나 사람이 죽어가는 것이나 무엇이 그리 다르다고

유독 인간들만이 죽음에 이런 저런 의미를 부여하며

천당이니 극락이니 내세(來世)까지 바라면서 영원히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려는 욕심으로 우리의 삶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일까?

친박(親朴), 비박(非朴), 친문(親文), 반문(反文), 편가르기 정치에 지친 평범한 대한국민 최영도가 비문(非文)이다 보니 비문(飛蚊)이 와서 이런 생각까지 해보게 된다는 아재개그를 떠올리면서.......

자연을 자연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자고......

죽어가자고.....

제 자신에게 조용히 속삭여 봅니다.

☞ `비문증` 알아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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