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100℃ 최영도  (Homepage) 2013-11-19(화) 05:41:58, 9025

요즘은 주변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게 된 추억의 `3편 동시상영 영화관`을 1주일에 한번씩 자연스럽게 들러고 있다. 공영방송 KBS에서 매주 일요일 밤 8시에 방영하는 우리집 안방극장 강연 100℃ 프로그램이다. 정말 흥미진진한 운동경기를 대할 때마다 사람들은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며 감탄하곤 하는데, 이 강연 100℃를 시청할 때면 정말 각본 없는 15분짜리 단편 영화나 소설을 세 편 동시에 대하는 감흥에 젖어들게 된다. 세 편의 삶을 대하고 있자면 그 중 한 편 이상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눈물을 안으로 몰래 삼키지 못하고 그냥 소리내어 울게 만들 때가 있다. 이 차가운 남자 최 0℃가 어떻게 이렇게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단 말인가? 내 주변에도 저런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계실 분들이 더러 있을 터인데 어쩌면 우리는 더 재미난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TV 채널을 마구마구 돌리듯 그런 아픔의 장면은 못본체 외면하며 살아가는데 익숙해져 버린 것이 아닐까? 최 0℃의 가슴을 100℃로 데워 주려고 일주일에 한번은 `3편 동시상영 영화관`을 찾고 있습니다.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인성교육지원법
다음글 :	길동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