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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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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도 (Homepage) |
 2016-03-31(목) 06:13:00,  6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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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꽃만 보였습니다.
진흙탕 속에서 힘들어할 뿌리는 보지 못하고 꽃만 보았습니다.
언제부턴가 눈에 확 와 닿는 꽃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드러냄 없이 꽃의 배경이 되고 있는 푸른 잎의 마음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큰 꽃은 큰 잎으로 작은 꽃은 작은 잎으로 혹 자신 때문에 꽃의 아름다움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꽃 아래 푸르게 펼치운 건강한 겸손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눈에 띄지 않는 숨겨진 얘기까지 읽어 내는 것임을 이제야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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